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내 6대 은행, 지난해 금융사고 82건…'실명제 위반·횡령' 가장 많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KB국민銀 20건 적발돼 1위 불명예…IBK기업銀, 은행권 유일 '100억 이상' 사고 2건 발생

은행 창구 모습(사진 : 아시아경제DB)

은행 창구 모습(사진 :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지난해 국내 6대 은행에서 총 8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에서 지난해 횡령·유용 등 금전사고 41건과 금품수수·실명제위반 등 금융질서 문란행위 41건이 각각 발생했다.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중 가장 많은 20건의 금융사고를 일으켜 불명예를 안았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9건이 '실명제 위반'으로 집계됐다. 차명계좌를 통한 거래 등이 해당된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총 18건의 금융사고를 냈다. 우리은행의 경우 '사기'에 의한 사고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임직원에 의한 '횡령'도 5건이나 발생하는 등 전체 금융사고의 약 70%(13건)가 금전적 피해를 일으킨 사고로 분류됐다.

이어 KEB하나은행 16건, 신한은행 13건, NH농협은행 11건, IBK기업은행 4건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사고 각 유형 별로 살펴보면 전체 82건의 사고 중 실명제 위반이 총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횡령에 의한 금전사고도 각 은행에서 두루 적발돼 총 17건을 기록했다. 은행에 직접 금전적 손해를 입히진 않았지만 은행원이 금품을 수수했다가 적발된 사고도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금액 규모로는 대부분이 10억원 미만 피해에 그쳤고 10억~100억원 사이 규모 사고는 총 5건, 100억원 이상 사고는 총 2건으로 기록됐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전체 금융사고 건수 자체는 가장 적으나 은행권 중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 금융사고가 1,4분기중 각각 한 건씩 총 2건 발생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1분기 중 발생한 100억원 이상 금융사고는 사기수출 거래로 신용장을 위조해 대출을 받아간 '모뉴엘 사태' 관련으로 파악됐다.

4분기 중 발생한 금융사고는 지난해 감사원을 통해 지적된 특혜대출 관련 건으로 추측된다. 당시 감사원은 특혜대출로 은행에 200억원대의 피해를 유발시킨 직원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기업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 해당 지점장을 '여신업무 부당취급' 사유로 면직 처리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