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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2030 도선관비전' 선포…유네스코 문학도시·책 읽는 도시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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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변화를 만드는 도서관, 기회를 만드는 시민'을 슬로건으로 '2030 도서관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에는 ▲도서관 인프라 확충 ▲유네스코문학도시 ▲책 읽는 부천 ▲창의적 인재 양성 등 4대 목표가 담겨있다.
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문학도시)에 도전한다. 선정이 되면 동아시아 최초의 문학 창의도시가 된다.

2004년부터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 도시를 심사해 지정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각국 도시 간 연대를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시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문학 도시) 가입을 위한 첫 관문인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6월 국제심사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본부 심사와 이미 가입된 20개 유네스코 문학 도시의 동료 평가를 거쳐 올해 10월 가입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부천은 1960년대 전원도시에서 1970~80년대 공업도시로, 1990년대 이후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해왔다. 만화·영화·음악 등 부천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콘텐츠 뿐 아니라 문학도시로서의 자산도 상당하다.

특히 부천은 변영로, 정지용, 양귀자 등 다수의 문학인들이 작품 활동을 한 곳으로 곳곳에 문인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다. 작품 '대지'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벅(Pearl S. Buck) 여사와 인연이 각별하다.

펄벅 여사는 1967년 부천 원미구 심곡동에 혼혈아와 고아 등을 위한 복지시설 '소사희망원'을 세워 이들을 돌봤다. 시는 이곳에 펄벅기념관을 세우고 매년 펄벅문학축제를 열어 그를 기리고 있다.

시는 또 책 읽는 부천을 만들기 위해 매년 '올해의 부천의 책'을 선정해 독서저변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7 부천의 책은 일반분야 '원미동 사람들(양귀자 지음)', 아동분야 '통조림 학원(송미경 지음)', 만화분야 '스마트폰 없인 못살아(김미영 지음)'가 선정됐다.

시는 도서관 인프라 확충에도 힘 쓸 계획이다.
부천에서 직영하고 있는 도서관은 2012년 87곳에서 현재 149곳으로 늘었다. 장서 수도 100만권에서 150만권, 시민 1인당 장서 수는 1.05권에서 1.7권으로 증가했다. 또 도서관 예산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도서관 이용시민도 크게 늘었다.

시는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장서를 지역서점에서 구입하고, 시민이 동네서점에서 신간도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희망도서 바로 대출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도서관은 미래를 만드는 창문이다. 앞으로 도서관을 통해 시민이 미래의 희망이 되고 청소년들이 미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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