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어린이공원 내 모래놀이터 일제점검
구는 최근 반려동물의 증가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어린이공원 내 모래놀이터의 오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구가 관리하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 모래놀이터는 모두 20곳으로 구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두 달에 걸친 일제점검과 오염된 모래의 정비를 실시한다.
모래놀이터 점검은 크게 기생충(알) 및 중금속 검사 두 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기생충(알)의 경우 반려동물이나 유기견의 출입이 잦은 부분의 표층부 모래를 채취해 선충류, 흡충류, 원충류 등 14개 기생충(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
모래 속 중금속은 납(Pb), 카드뮴(Cd), 6가크롬(Cr6+), 수은(Hg), 비소(As) 등 5개 항목을 검사한다.
구는 기생충(알)이 검출되는 모래놀이터는 기생충 종류에 따라 모래를 100℃ 이상으로 가열하는 소토법, 오염되지 않은 새 모래로 교체하는 환토법, 인체에 무해한 항균제로 살균하는 토양소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중금속이 검출되는 모래놀이터에 대해서는 즉시 폐쇄조치하고 모래는 전량 교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증가와 환경오염 등으로 유아 및 어린이가 즐겨 찾는 모래놀이터에 대해 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놀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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