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투게더오픈 최종일 연장 세번째 홀 승부 끝 우승, 안시현과 박결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박민지(19ㆍNH투자증권)의 루키 돌풍이다.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나라사랑코스(파72ㆍ658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엄마골퍼' 안시현(33), 박결(21)과 동타(11언더파 277타)를 이룬 뒤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낚았다. 지난주 롯데렌터카여자오픈 데뷔전 이후 2개 대회 만에 거둔 첫 정상이자 역대 30번째 새내기 우승이다.
어머니 김옥화씨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은메달을 딴 스포츠 가족이다. 88골프장 유망주 지원 프로그램인 '88 꿈나무'에 뽑혀 작년까지 대회 장소에서 훈련한 덕을 톡톡히 봤다. "다리가 너무 후들후들 거렸다"는 박민지는 "너무 기쁜데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며 "88에서 연습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환호했다.
안시현은 새내기 돌풍에 밀려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3승 사냥에 실패했다. 2년 차 박결(21)도 6언더파를 몰아치며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두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해외파' 장하나(25ㆍ비씨카드)가 6위(7언더파 281타)에서 입맛을 다셨고, '롯데렌터카 챔프' 이정은6(6언더파 282타)의 2연승 도전은 7위(6언더파 282타)에서 막을 내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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