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투게더오픈서 2연승 출격, 장하나와 고진영 등 우승 경쟁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제주 돌풍을 용인으로."
'롯데렌터카 챔프' 이정은6(21ㆍ토니모리)의 2연승 진군이다. 13일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 나라사랑코스(파72ㆍ658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오픈이 격전지다. 2017시즌 네번째이자 국내에서 펼쳐지는 두번째 대회, 이번에는 더욱이 수도권 첫 매치다. 총상금이 9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골프장에서 용인으로 이동했다.
악천후 속에서 사흘 연속 6언더파씩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샷 감각에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약점으로 지목됐던 100m 웨지 샷을 보강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실제 해외파 김효주(21)와 장하나(25ㆍBC카드), '월드레이디스 챔프' 김해림(28) 등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며 "자신감이 붙었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장하나가 2주 연속 국내 무대에 등판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KLPGA투어 8승, LPGA투어 4승을 수확한 월드스타다. 지난주 롯데렌터카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이미 샷 감각 조율을 마쳤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해 대상을 차지한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2주 전 LPGA투어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 출격 이후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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