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참여 일주일 만에 동양주식 940억원 담보로 500억원 내외 대출
건자재 유통 등 사업확장 목적


유진기업, 동양 장악 후 주식 담보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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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유진기업 유진기업 close 증권정보 023410 KOSDAQ 현재가 3,7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76,907 전일가 3,7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유진기업, 최재호 대표이사 신규 선임 우리금융, 사외이사 4명 후보 추천…'쇄신' 움직임 "대기업 여성직원 고용 제자리…임원 늘었지만 사내이사 증가율 미미" 이 최근 경영권을 장악한 동양 동양 close 증권정보 001520 KOSPI 현재가 710 전일대비 9 등락률 -1.25% 거래량 701,472 전일가 719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증권집단소송법 시행 20년' 소 제기 고작 12건…'문서제출명령' 개선 필요[주가조작과의 전쟁] 동양, 안 쓰는 IT기자재 기부…ESG 사업 일환 [단독]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스트롱 YTN 만들 것" 주식을 처음으로 담보로 내놨다. 유진기업은 이 자금을 건자재 유통 등 사업 확장에 쓸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 3일 동양 주식 3966만5971주(16.62%)를 담보로 KB증권 외 3개 증권사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940억원어치다. 약 500억원 내외의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진기업의 동양 지분율은 22.81%다. 이 중 절반 이상에 달하는 16.62%를 담보로 제공했다. 유진투자증권, 현대개발, 현대산업 등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총 30.03%이며 담보 제공 지분은 총 17.84%다.

유진기업의 동양 주식담보대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동양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완전히 차지한 이후 약 일주일여 만이다.


지난달 동양 주총 전 유진기업은 이전 동양 경영진과 표 대결을 벌였다. 유진기업은 지난달 주총 전 주주들에게 김용건 전 동양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의 이사 해임과 유진 측 인사의 신규 이사 선임에 찬성해달라는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했다. 동양 이전 경영진은 고배당 정책 견지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회사 안건에 모두 찬성할 것을 권유했다. 결과는 유진 측의 승리였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동양 경영권 참여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유진기업이 지분 10%를 보유하며 경영 참여를 선언했지만 지난해 3월 동양 정기주총에서 차익실현 목적 아니냐는 등의 이유로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4월 유진은 꾸준히 지분을 늘려 동양 최대주주로 올라섰지만 지난해 12월 임시주총이 되고서야 이사회에 들어갈 수 있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1200 KOSPI 현재가 5,920 전일대비 270 등락률 -4.36% 거래량 1,454,508 전일가 6,19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유진투자증권, RIA 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절세 혜택·수수료 우대 제공 대표, 정진학 유진기업 사장, 이동명 변호사 등 유진 측 인사 3명이 동양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이사수는 1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사회를 장악한 상태는 아니었다. 그러다 이번에 안정권인 30% 이상으로 확보한 뒤 소액주주들의 신임을 얻게 됐다. 동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76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78%나 줄어들어 기존 경영진에 책임을 물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진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양과의 기업결합신고도 마쳤다.


동양 경영권을 확보한 유진기업은 레미콘 등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동양 인수로 시너지를 확대하려 한다"며 "올해 2분기 지나고 그 효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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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양 주식담보대출로 확보한 자금은 건자재 유통 등 사업 확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건자재 유통 분야를 확장 중으로 이쪽 자금 수요가 발생해 이번에 대출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9월 인테리어 시장 진출을 알리며 홈 실내장식ㆍ리모델링 전문매장 '홈데이(HOME DAY)' 1호점을 목동에 개장했다. 올해 8~9월 2호를 포함 연말까지 3호점을 내는 게 목표다. 또 건자재 유통 사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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