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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개막전 4연속 선발승…두산, 역대 최다 개막승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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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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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KBO)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위력은 올해도 변함 없다.

니퍼트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공식 개막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을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3-0으로 이겨 시즌 첫 승도 따냈다. 투구 수는 112개.
그는 2013, 2014, 2016년 포함, 개막경기 4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국내 무대에 데뷔한 2011년을 시작으로 여섯 차례 개막전 선발 투수(2015년 제외)를 맡아 5승1패를 거뒀다. 현역 투수 중 1위다. 지난해 8월9일 잠실 KIA전부터 최근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두산은 니퍼트의 활약으로 2013년부터 개막경기 5연승을 달렸다. 구단이 1983∼1988년(1984년에는 무승부), 삼성이 1990∼1994년과 2001∼2005년 세운 최다연승 기록과 동률이다. 통산 개막전에서만 22승11패1무(승률 0.667)를 기록,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니퍼트는 "아주 좋은 경기였다. 안타를 많이 내줬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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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올 시즌 한화에 입단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의 선발 대결에서도 판정승했다. 비야누에바도 KBO리그 데뷔경기에서 6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 내주며 호투했다. 투구 수는 여든아홉 개. 볼넷은 없었고, 몸에 맞는 공 두 개를 허용했다. 삼진은 여섯 개를 따냈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비자책을 기록하고도 사사구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476경기에서 51승 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한 선수다. 한화의 마지막 외국인 투수로 합류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면서 큰 기대를 받았다. 첫 경기에서 승리는 놓쳤으나 가능성은 확인했다.

비야누에바는 2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3회말 첫 타자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송구가 빗나가 출루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 몰렸다. 김재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했으나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제점을 빼앗겼다.

6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과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김재호를 사사구로 내보내고 2루 도루 때 송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가 3루에 나갔다.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며 숨을 골랐으나 다음타자 오재원을 또 한 번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3루가 됐다. 여기서 닉 에반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두산이 2점 차로 달아났다. 비야누에바는 추가 실점을 막은 뒤 마운드를 송창식에게 넘겼다.

한화 비야누에바[사진=김현민 기자]

한화 비야누에바[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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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회말 2사 2루에서 한화의 바뀐 투수 장민재를 상대로 상대 허경민이 좌전 안타를 쳐 쐐기 점을 올렸다.

kt는 원정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2년 연속 SK에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돈 로치의 호투와 박기혁의 맹타를 묶어 3-2로 이겼다. 로치는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앞세워 SK 타선을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기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 2득점으로 팀이 이기는데 기여했다. 새롭게 kt의 지휘봉을 잡은 김진욱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인 2013년 10월 3일 광주 KIA전 이후 1276일 만에 정규시즌 승리를 추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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