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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열 3위, 홍콩 갑부에 "행정장관 특정 후보 찍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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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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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오는 26일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중국 권력 서열 3위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李嘉誠) 청쿵그룹(CK허치슨홀딩스) 회장 부자에게 특정 후보에게 투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장 위원장이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리 회장과 아들 빅터 리, 리처드 리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중국이 지지하는 홍콩장관 후보인 캐리 람 전 정무사장(총리 격)에게 투표하도록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홍콩의 행정수반인 행정장관은 시민들을 대리한 선거위원(총 1194명)의 과반 이상 표를 얻어야 당선이 확정되며 이후 중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7월1일 취임한다. 람 전 사장은 지난달 말 빅터 리 등 선거위원 580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했으며 경쟁 후보인 존 창 전 재정사 사장(재정장관 격)과 우쿽힝 전 고등법원 판사는 각각 160명과179명의 추천을 얻었다.

문제는 장 위원장이 직접 투표를 독려한 리 회장 부자는 선거위원일 뿐 아니라 CK허치슨홀딩스에도 8명이 선거위원으로 등록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리 회장은 존 창 전 사장을 지지하던 것으로 알려져 중국의 선거 개입 논란으로 번질 수도 있다. 그동안 행정장관 선거에서 한 명의 후보를 공개 지지해왔던 리 회장은 이번에는 지지 후보를 밝히진 않았다.

리처드 리는 15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매우 많은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중국 중앙 정부가 전적으로 신뢰하는 행정장관이 홍콩과 홍콩인에 더 큰 안정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람 전 사장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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