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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의 날]한류와 함께 성장한 K-뷰티, 반한 감정에 숨을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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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지의 반한감정 일반인에게까지 확대
비상 상황에 대비…주의깊게 모니터링 중

중국 관광객들이 시내 한 매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자료사진>

중국 관광객들이 시내 한 매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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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화장품업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로 시작된 중국의 반한 감정으로 인해 한류가 사라질까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반한감정은 국내 산업 전반은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반한 감정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확대되고 있다. 한국인을 받지 않겠다는 가게가 속출하는가 하면, 중국의 유명 파워 블로거는 온라인상에서 한국 화장품과 롯데 상품에 대해 불매운동하자고 선동했다.
지난 10일에는 일부 반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중국인들이 시닝 지역의 한 백화점 내 라네즈 매장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 꺼져라", "중국인인데 왜 한국회사에서 일하냐" 등의 발언을 하며 비난했다.

사드 불똥은 중국 현지에 있는 K-뷰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생활건강 항저우 공장은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소방 안전관리 점검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LG생활건강 측에 시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당국의 시정명령을 이행하려면 공장라인을 멈춰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가동 중지 처분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한감정이 확산되자 화장품업계는 숨을 죽이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산 화장품(K-뷰티)의 경우 한류스타를 기용하면서 전면에 한국 제품이라는 점을 홍보, 광고해왔기 때문에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K-뷰티의 경우 한류와 함께 성장해왔기 때문에 반한감정이 확산되는 분위기 속에서 숨을 곳이 없다"며 "중국인들의 반한감정이 더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반한 감정이 확대돼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를 위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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