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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후 10분. 손 흔든 마라도나와 사인해준 아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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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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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들이 방한했다. 디에고 마라도나(57)와 파블로 아이마르(38).

두 전설은 13일 오후 여섯시를 조금 넘겨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F게이트 문 사이로 피곤한 듯 힘겹게 발걸음을 옮긴 둘을 향해 카메라가 터졌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15일 수원아르티움에서 하는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조추첨식에서 추첨을 한다. 국제축구연맹은 아르헨티나의 20세 이하 월드컵 도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를 조추첨자로 정했다.

한국으로 오는 여정이 길었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아르헨티나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두바이에서 다시 인천으로 비행기를 탔다. 두바이에서 국제축구연맹 진행관과 만나 이동했다. 진행관은 마라도나와 아이마르의 매니저 겸 미디어 등과 소통하는 연락관 역할을 한다.

인천공항에 도착. 게이트를 나오자마자 마라도나의 얼굴은 피곤해보였다. 곧장 공항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이동했다. 취재진과 팬들이 그 뒤를 따랐다. 모든 이목은 마라도나를 향했다. 마라도나는 굳은 표정을 잠시 풀고 오른손으로 인사했다. 주변 경호원들과 진행관은 "피곤해서 인터뷰는 사절"이라며 그를 보호하며 걸었다. 아이마르는 마라도나의 뒤를 따라 이동했다.
파블로 아이마르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파블로 아이마르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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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를 나오자 리무진이 기다렸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경호 하에 차에 올라탔다. 아이마르는 잠시 멈췄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들고 찾아온 팬을 보고 돌아섰다. 그는 팬을 받아 사인을 해줬다. 이들을 보기 위해 한시간반 동안 기다린 팬들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줬다. 팬들은 "마라도나는 아쉽지만 아이마르에게 사인을 받아 기쁘다"며 서로를 보고 웃었다.

리무진은 수원에 있는 호텔로 떠났다. 마라도나와 아이마르는 14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레전드 매치를 시작으로 20세 이하 월드컵 홍보 활동에 나선다. 탁 트인 공간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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