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기업, 관리직에 여성 등용 적극 동참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스위스 기업들이 양성평등 기업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관리직 중 여성의 비율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VOA 등 외신에 따르면 식품 대기업 네슬레, 금융 대기업 UBS그룹, 크레디 스위스 등 스위스 기업들이 여성을 관리직으로 적극 등용한다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했다.
이밖에 컨설팅 회사 EY와 딜로이트, 회계감사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인재 파견 기업 아데코는 스위스의 사업에서 여성 간부 비율을 2020년까지 20~35%까지 높일 계획이다.
전자 분야 대기업 지멘스 스위스 부문은 향후 3년 이내에 남녀 평등 임금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며, 스웨덴 가구 대기업 이케아그룹은 남성의 유급 육아휴직을 2개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Y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고 관리직 중 여성의 비율이 최소 20% 이상인 기업이 재무 상태가 더 좋았으며, UBS의 조사에서는 성평등 문화가 발달한 기업이 실적이 더 좋았다.
하지만 유럽에서 두 번째로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인 스위스는 의외로 그동안 관리직에 대한 여성 비율은 현격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크레디 스위스에 따르면 스위스의 경영진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6.7%로, 세계 평균의 13.8%, 유럽 평균 12.6%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명 중 1명꼴로 유럽 평균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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