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자금유입·스와프레이트 하락 영향
트럼프 弱달러 공세…2월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 6.8원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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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외국인의 채권유입자금이 2009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흥국으로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스와프시장의 가격변수인 스와프레이트가 하락하면서 차익을 노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총 49억3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중 채권은 45억4000만달러가 유입돼 전달(13억4000만달러)대비 유입폭을 키웠다. 이같은 채권 유입규모는 지난 2009년 10월 55억달러가 유입된 이후 최대치다. 주식은 3억9000만달러로 유입폭이 전달(12억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권도근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국제요인으로는 신흥국 쪽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국내에서는 외환스와프시장의 가격변수인 스와프레이트가 하락하며 내외금리와의 차익거래 유인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목적 외화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2월중 0.10%포인트 하락하며 마이너스(-) 0.38%를 기록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여신업체 등의 부채스와프 영향으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5년물 기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월 46bp(1bp=0.01%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1bp 하락했다. 국내 은행의 1년 이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월 3bp에서 2월 0bp로 하락했고, 1년 초과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도 65bp에서 61bp로 낮아졌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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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원 ·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6.8원이다. 전달(7.7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작년 12월(6.0원)에 비해서는 높다. 전일대비 변동폭은 4.5원으로 전달(7.1원)보다 상당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원 ·달러 환율은 기말기준 1130.7원으로 전달(1162.1원)보다 2.8% 절상됐다. 원화 절상률은 터키(4.2%), 멕시코(3.6%), 남아공(3.0%) 다음이며, 러시아와 같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8%, 원·위안은 2.8% 절상됐다. 이달 들어서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시장은 지난달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진국 국채금리(10년)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은 신정부가 감세정책 등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서 2월중 0.06%포인트 낮아져 기말기준 2.3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6일 기준 2.50%로 올랐다. 독일과 영국은 프랑스 대선 리스크로 각각 0.23%포인트, 0.27%포인트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브라질 0.68%포인트, 인도네시아 0.11%포인트, 터키 0.09% 포인트 등으로 하락했다. 우리나라는 전달과 동일했다. 인도의 경우 중앙은행이 예상외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0.4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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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주가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는 2월중 2.6% 증가했다. 미국은 신정부의 금융규제 완화 등 친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다우지수(DJIA)가 4.8% 올랐다. 독일의 DAX지수와 영국의 FTSE100지수는 각각 2.6%, 2.3% 상승했다. 신흥국 MSCI 지수는 글로벌 원자재 값 상승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지면서 3.0% 올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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