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융투자사 이응주 연구원은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등 주요 사업부 원재료 가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평균 17% 상승했다”면서도 “주력 제품의 시황과 글로벌 시장 지배력(스판덱스 32%, 타이어 보강재 45%)을 감안하면 원가 상승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11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료가 상승 부담으로 스판덱스, 타이어 보강재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은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비주력 제품의 손익 개선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산업자재인 스틸 코드, 에어백 원단, 아라미드와 화학 분야 TAC 필름 등은 100억원 안팎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원가 절감(스틸 코드), 생산능력 확대 (NF3), 가동률 상승(에어백/TAC) 등을 통해 손익이 개선된다. 올해 전사 영업이익 증가분의 90% 이상이 비핵심 제품의 실적 턴어라운드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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