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MBN·매일경제' 의뢰로 실시, 발표한 '3월1주차 주중동향(27~28일·1008명·응답률 7.7%·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포인트 오른 14.6%로 조사됐다. 3주 만에 반등하며, 10%대 중반을 다시 회복했다.
황 대행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충청(11.0%포인트)과 대구·경북(+4.0%포인트), 자유한국당 지지층(+12.8%포인트), 보수층(+9.2%포인트)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날짜별로 살펴보며 지난달 27일 12.7%로 출발해, 28일에도 14.6%로 상승했다.
이로써 황 권한대행의 대권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1일엔 황 대행의 자발적 팬클럽인 '황대만(황교안 통일 대통령 만들기)'이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기도 했다. 황대만은 지난해 6월 페이스북을 통해 발족한 온라인 팬클럽으로 현재 회원이 2만3000여명에 이른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회원 수가 급증했으며, 회원들 중에는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상당수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5.2%를 기록했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충청(문재인 27.3%·황교안 22.0%·안희정 17.7%)에선 안 지사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14.5%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이탈하며 4.4%포인트 하락했다.
안 지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 발표한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본선 경쟁력도 대폭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1.9%포인트 오른 45.1%였지만, 안 지사는 4.5%포인트 하락한 33.7%에 그쳤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0.8%포인트 오른 10.9%였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1%포인트 하락한 9.0%로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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