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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장 대변인 제윤경 의원 “경선 참여인원 많을수록 이 시장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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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판이 커진다는 건 변화에 대한 갈망이 높은 분들 참여가 많다는 뜻…
그런 분들은 정책이 선명한 이 시장 지지성향이 강해”
“선거 전략은 강점 많은 이 시장의 경쟁력 보여주는 것”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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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선 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커질수록 이재명 시장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발적으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분들일수록 변화에 대한 갈망이 크고, 그런 분들일수록 정책 노선이 선명한 이 시장에 대한 지지성향이 강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제 의원은 “(민주당 경선)선거인단은 200만 명 정도 되고, 그 중 60%인 120만 명 정도가 실제로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캠프에서 목표로 하는 선거인단 모집 인원은 50만명이고, 거기에 이 시장을 지지하는 플러스 알파가 더해지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이 3주 정도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고전했지만 이제는 바닥을 치고 반등을 했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이 시장 캠프의 선거 전략에 대해 “이 시장은 강점이 많다”면서 “이 시장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문재인- 안희정 양강 구도가 되면서 이재명 시장 존재감이 없어지는 것 같다.
▲문재명, 안희정 대결 구도는 아니다. 단지 1위와 2위라는 것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2위는 이재명 시장이었다.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다. 그게 영원히 굳어지는 게 아니다.

-추세만 놓고 보면 굳어지는 것 같다.
▲그렇게 보지 않는다.

-어떤 근거로 그렇게 보는가.
▲일단 바닥을 쳤다. 지지율이 다시 10%를 넘었다. 이 시장이 3위로 내려온 게 이게 겨우 3주 됐다. 두 달 넘게 3위 하신 안희정 지사를 너무 높게 평가하시는 것 아닌가.

-이 시장 반등의 계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계기가 만들어진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지지율이 떨어질 때 실수하는 게 선거 캠프에서 자기 색깔 보다는 반등의 모멘텀 찾다가 실수한다. 뭔가 억지로 어떤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시장이 가진 강점이 많으니 이걸 중심으로 이 시장의 대권 경쟁력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이다. 캠프가 꾸려진 게 3주 정도 됐는데, 그런 기조로 체계를 갖추고 바꾸는데 1~2주 걸렸다. 열흘 전부터 정책 행보 계속하고 있다. 너무 대결 구도 만들려고 하는 물을 많이 뺐다.

-민주당 경선 대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선거인단 너무 많아지면 이 시장이 원래 구상했던 경선 전략하고 안 맞는 게 아닌가.
▲그렇지 않다. 처음에 지지율이 안 나올 때 이 시장이 경선을 고민한 것도 컨벤션 효과 만들려면 너무 뻔한 경선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치어리더 역할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하다가 촛불 정국에서 지지율이 20% 정도 나왔다. 지지율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대선 한 복판에 서게 됐다.

-지난번에 득표 목표를 물어봤을 때 현실적인 목표가 50만표라고 했다. 그게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니고 캠프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치로 잡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과학적으로 계산한 게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선 선거인단은 200만 정도 생각한다. 200만명 중 60%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실제 투표인원은 120만명 정도 된다. 50만 정도에서 많게는 60만 정도의 선거인단을 적극적으로 모집하면, 우리가 모집한 사람은 이 시장 찍을 것이고, 거기에 더해 이 시장을 지지하는 플러스 알파가 있다.

-이 시장 캠프 구상대로 했을 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캠프에서 50만명을 모집하고, 투표에 참여하는 인원은 100만명이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우리가 50만을 모집했을 때 1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해서 과반이 안 되는 게 아니다. 50만은 우리가 모집하려는 사람이고, 그 외에 자발적으로 이 시장을 지지하는 플러스 알파가 있다. 조직의 목표가 50만이라는 것이다.

-투표에 참가하는 인원이 150만 명 정도 되면 50만명으로는 과반에 못 미친다.
▲경선 선거인단이 200만, 300만명으로 가면 조직으로 가늠할 수 없는 또 다른 지지층이 있다는 뜻이다. 그런 분들이 어떤 표를 행사할지는 알 수 없다. 경선 관심 높아지고 판이 커질수록 이 시장처럼 기존에 정치판에 없던 분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판이 커져서 유입되는 선거인단이 변화에 대한 갈망이 높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면 이 시장한테 유리하다. 선거인단 규모는 커져야 한다.

-선거인단 규모가 커지면 여론조사에 수렴하지 않을까.
▲여론조사는 선호도 조사이다. 경선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들어온 사람이 투표를 한다. 여론조사와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모바일 투표를 도입하면서 실제 거주지역과 다른 지역에서 투표를 하는 ‘위장 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각 캠프마다 전략적으로 선거인단을 호남에 집중시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대응책이 있나.
▲대책은 없다. 뭐가 있겠나. (맞불을 놓는다든지) 지지층에서 할 수는 있지만 캠프 차원에서는 할 수 없다. 어느 캠프에서도 해서도 안 된다. 그걸 전략으로 삼을 수는 없다.

-전략이 아니라 대응책을 물어 본 것이다.
▲대응책은 없다. 무슨 대응책이 있겠나. 그렇다고 판을 엎자고 하겠느냐.

-이 시장 후원금이 8억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참여 인원은 몇 명인가.(인터뷰 당시에는 8억원을 돌파했고, 이 시장 캠프에서는 24일 9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계속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원 파악은 쉽지 않다. 매일 만원씩 내는 사람도
있다. 절실한 사람들이 많다. 전세 버스 지입차 하시는 분들,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이 시장의 선명성이 그런 사람한테 확신을 줬다. 이 사람이라면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구나하는. 이 시장은 지지율이 떨어져도 노선을 안 바꿨다. 문재인 전 대표나 안희정 지사에 대해서 문제제기 했던 것도 인신공격성 발언은 없었다. 정책적 문제제기였다. 저는 선거에서 이런 게 논의돼야 한다고 본다. 이 시장은 네거티브도 거의 안 했다. 메시지 전달자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의 삶이 힘든 삶이다 보니 그 분들에 대한 공감능력이 높고 그 분들도 이 시장에 대한 이력을 보고 내 문제를 넘어가지 않겠구나 생각해서 절실하게 지지하신다.

-캠프 상근 봉사자는 몇 명?
▲상근 인원은 정확한 숫자는 잘 모르겠는데, 자원봉사 신청해서 틈날 때 마다 참여하시는 분이 500명 정도 된다. 자원봉사 신청했는데 연락이 안 온다고 항의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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