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車 출사표]기아차 스팅어, 다음달 서울모터쇼서 공개
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진행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시험 현장을 22일 공개했다. 스팅어의 아르예플로그 시험장 주행 장면.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기아자동차가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다음 달 열리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지난달 '2017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기아차 스팅어는 현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최종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이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된다. 특히 기아차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차량 중에 가장 빠른 차가 될 예정이다. 3.3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고 제로백(0-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하다.
최근 스팅어는 출시를 앞두고 스웨덴 등 혹한지역에서 최종테스트를 진행했다.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했다. 이곳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아 주행 안정성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며 검증해 볼 수 있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스팅어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차량자세제어장치(TCS, ESC), 4륜구동(AWD)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혹한기 조건에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스팅어는 앞서 독일 뉘르부르크링,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검증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가혹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는 1만km 이상을 주행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시험장은 여름 평균 온도가 최대 49도까지 올라간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를 잇는 알프스 산맥 구간에서는 경사구간에서 트레일러를 장기간 끌며 스팅어의 동력 성능, 제동성능 등을 확인했다.
기아차는 세계 각지의 험지 테스트뿐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서 스팅어의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는 영암 F1 서킷에서 1만 km 이상 주행시키며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했다. 남양연구소에서는 직경 8.4m 팬이 일으키는 시속 200km의 바람을 맞으며 고속주행시 차가 받는 영향을 확인하는 풍동시험을 했다. 영하 35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오르내리는 혹한·혹서지역 재현 환경에서의 차량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환경시험도 거쳤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재미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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