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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에 '133세' 우편이 사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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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방문순서 구분 등
첨단 정보기술 융합해 지속적 변화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기술혁신과 함께 빠른 변화에 노출된 현대인의 삶에서도 느리지만 꾹꾹 눌러쓴 손편지는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이 계속될 수 있는 것은 1884년 시작된 우편시스템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133년간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연필이나 펜으로 편지를 쓰고 풀로 봉투를 붙이는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우편물 집배송 시스템은 많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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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무인 항공기인 드론으로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3월 중 드론을 이용한 시범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체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드론 기반의 우체국택배 배송시스템 개발을 통해 도서ㆍ산간 등에 보편적 우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우편집중국과 집배국에는 우편물 자동화장비가 설치돼 작업능률을 크게 높였다. 일반 엽서, 서류, 두꺼운 책자, 규격 우편물 등을 구분, 처리한다. 특히 '순로구분기'의 역할이 크다. 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해야 하는 순서대로 자동으로 정렬해준다. 집배원의 효율적인 동선을 만들어 우편배송 시간을 줄인다. 수작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우편물의 양은 시간당 500여통이지만 순로구분기로는 8000여통의 우편물을 구분할 수 있다.
순로구분기는 '한글주소인식시스템'의 도움을 받는다. 다양한 형태로 우편물에 인쇄되거나 수기된 한글주소를 영상분석/문자인식 등의 기술로 정확하게 판별하는 기술이다.

우편물 무인접수기 역시 우편시스템 효율을 개선했다.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굳이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우편물 접수가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우편물 발송을 위한 고객의 대기시간이 줄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달알림 서비스는 등기통상우편도 우체국 택배처럼 배달진행 상황을 문자메시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하게 해준다.

집배원들이 사용하던 PDA는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다. 또 올해엔 약 20대의 전기삼륜차를 도입, 집배원들의 안전사고율을 낮출 전망이다. 온실가스 저감에 동참하는 것은 부수적 효과다.

한편 우정본부의 알뜰폰 사업은 확장일로다. 판매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이달 기준 가입자 70만명을 넘어섰다. 서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정본부는 현금입출금기(ATM)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알뜰폰 마케팅으로 올해 누적 가입자 80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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