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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당 분당 위기…포퓰리즘 정당 반사이익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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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탈리아에서 내년 2월 총선을 앞당기자는 요구 강하게 나오는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이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여당의 분당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탈퇴를 주장하는 오성운동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전 민주당 대표와 로베르토 스페란차 전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이 이끄는 민주당 소수파는 21일 자신들이 사실상 민주당에서 분리됐다고 선언했다.
스페란차 의원은 "우리는 새로운 길을 시작해야 한다"며 "전통적인 우리의 기반에서 노동자, 젊은이, 교사들을 몰아낸 정책을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이탈리아 중도좌파 정당을 건설하기 위한 길로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분당을 선언한 민주당 내 소수파는 당 대표인 마테오 렌치 전 총리가 조기 총선을 위한 당 전당 대회를 오는 5월로 앞당겨 실시하려고 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다.

조기 총선을 통해 다시 총리직 복귀를 노리고 있는 렌치 전 총리는지난 19일 열린 민주당 회의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며, 동시에 조기 전당 대회를 통해 당 대표에 재도전할 것을 공식화했다. 당 대표에 재선돼 차기 총선을 승리로 이끈 뒤 총리직을 탈환한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탈당파가 주도하는 새로운 정당은 민주당의 지지율을 5∼8% 잠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경우 현재 30% 안팎으로 민주당과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오성운동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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