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탓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일부 수사 진행을 두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며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비선의료 및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에 관한 수사가 답보에 빠진 형국이다.
김 원장을 비롯해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서울대병원장) 등을 피의자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후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특검 관계자는 "비선의료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 대상을 누구로 할 지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구속영장은 기소를 전제로 청구해야 하는데 지금은 시간이 촉박해서 어떻게 처리할 지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일단 박 대표 기소를 준비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구속 기간이 얼마 안 남은 만큼 곧 기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업과 관련한 특혜지원을 노리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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