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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LG디플, 참 좋은데…" 주가는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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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사상최대 실적에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
LCD TV 패널 가격 상승 둔화 우려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가 하염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울상이다.
15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1% 하락한 2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5일(2만7800원) 이후 3달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달 24일 장중 3만315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불과 3주 만에 15.99%나 하락했다.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실적 발표 날부터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92% 증가한 9043억원을 달성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20% 이상 웃도는 수치다. 디스플레이 판가가 상승하고 환율이 오르면서 업황이 개선된 측면이 컸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도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고수익의 65인치 TV 패널 중심으로 패널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3만7000원→4만1000원), 메리츠종금증권(3만8000원→4만1000원), 삼성증권(3만7000원→4만원) 등도 마찬가지다.
장밋빛 기대와 반대로 주가가 움직인 것은 LCD TV 패널 가격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탓이 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TV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일정 수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패널 수급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11세대 LCD 생산 설비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감을 낮추게 했다.

반면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굳건하기 때문에 지나친 비관론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패널 가격이 빠지더라도 제품믹스 대형화 추세로 인해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만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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