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어려운 이웃 향한 온정 ‘따뜻’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듬기 위해 광산구 주민들이 십시일반의 지혜를 발휘하고 있다. 큰돈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연대로 힘든 상황의 이웃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것.
지난해 8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투병 중인 최모(4) 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프로골퍼 이형준 선수,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재중변호사협회, 광산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등 주민과 단체들은 최군에게 성금 1200만 원을 전달했다.
뇌수술 치료비 걱정에 빠진 고려인 동포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닿았다. 아들을 보러 키르기스스탄에서 입국한 이마리나(48) 씨는 지난 달 26일 뇌혈관이 터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지만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이씨 가족에게 2000만 원이 넘는 치료비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광산구 공직자들은 각각 200만 원 성금을 우선 이씨 모자에게 건넸다. 월곡동 고려인마을 동포들도 이씨 돕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광산구 주민들의 ‘나눔 연대’는 명절에 빛을 발했다. 올해 설을 맞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2억6000여만 원 상당의 물품을 마련해 1만3600세대와 나눴다. 이는 지난해 추석때 지원한 성금보다 18.4% 늘어난 것이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에도 나눔문화가 지역에 점차 뿌리내리는 것은 21개 동에서 활동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매개로 한 민과 관의 복지연대망 덕분이라는 게 광산구의 해석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마을과 이웃에 복지 해법이 있다”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민관 복지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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