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에 학생·학부모 ‘불만’
북구에서 남구지역으로 통학…등·하교 시간만 각각 1시간40분
두 번 환승…환승 시간대 맞지 않아 다음 버스 기다려야 ‘불편’

[아시아경제 문승용] 광주지역 2017년 일반계 고교 신입생 배정 결과가 발표된 이후 원거리 배정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잇따르면서 단일학군제도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장휘국 교육감님,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앞으로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길에서 3시간40분을 소모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너무나 불합리하고 체력적인 소모도 큽니다.”

7일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 거주하는 김 모(여·41)씨는 최근 자녀가 남구 봉선동 문성고등학교에 배정되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에 민원을 넣고 단일학군제 고교배정에 대한 불합리성을 제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씨는 “2016년 12월 1일 서구 화정동에서 북구 연제동으로 이사했다”면서 “자녀가 광덕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어서 졸업을 마치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전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교 배정 후 지난 3일 예비소집이 있어 문성고등학교에 방문했다가 집으로 귀가하는데 걸린 시간이 1시간 40분이 소요됐다”며 “바로 가는 버스가 없을 뿐만 아니라 두 번의 환승(총 3번의 버스)을 해야 집으로 올 수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두 번째 환승하려고 했을 때는 환승할 수 있는 시간도 지나 환승도 할 수 없었다”며 “밤 10시에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게 되면 밤 11시 40분경이 될 것 같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씻고 자야 한다”고 통학의 애로사항을 주장했다.


김 씨는 특히 “아침에도 6시에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집을 나서야 8시 30분까지 등교를 할 수 있다”며 “통학시간으로 하루에 3시간 20분 이상을 소요하고 나면 아이가 학교생활을 위해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것들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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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등학교 생활이라는 것이 학교 수업만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행평가도 개별적인 학습도 거의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시간에 제 자녀는 학교에 가기위해, 집에 돌아오기 위해 길가에서 4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통학하기 너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전학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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