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나도 안 떨어지는 물가…배추·무·당근 여전히 평년 2배
계란은 5.6% 떨어져 안정세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설 전후 밥상물가 안정에 적극 나섰음에도 농 ·축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현재 상품 배추 1포기 소매가는 3990원으로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6일(3987원)보다 오히려 0.08% 더 올랐다. 양배추(1포기 상품 ·5118원)도 설 전보다 3% 정도 비쌌다.
아울러 마늘(깐마늘 국산 1㎏ ·1만312원), 양파(1kg 상품 ·2305원)가 설 이후 각각 3%, 6.6% 뛰었다. 대파(1kg 상품 ·3714원)의 경우 불과 0.9% 떨어졌을 뿐이다. 이들 양념류 채소들은 현재 평년보다 각각 38.6%, 18.8%. 35.6% 비싸다.
지난달 26일 대비 6일 당근 상품 1kg(5588원) 가격은 3.3%, 무 상품 1개(2407원) 가격은 4.9% 내려갔다. 그러나 당근, 무 가격 모두 평년보다는 각각 123.5%, 83.7% 높은 수준이다.
축 ·수산물 물가도 부담스럽다. 한우 갈비(100g 1등급 ·4917원)와 한우 등심(100g 1등급 ·7591원) 가격의 설 이후 하락 폭은 각각 2.1%, 0.5%에 그쳤다. 여전히 평년보다는 13.6%, 14.5% 높다.
그나마 '계란 대란'에 대응해 수입산을 들여오면서 계란값은 완연한 하락세다. 6일 기준 전국 평균 계란 한판(특란, 30개)은 26일(8898원)보다 5.6% 내린 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란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14일 미국산 계란의 국내 상륙 이후 한풀 꺾였다.
명태(냉동 1마리 중품 ·2391원)는 설을 지나 2.3% 더 올랐고, 물오징어(1마리 중품 ·3332원)와 굴(1kg 상품 ·1만6461원)은 0.2%, 7.6%씩 떨어졌다. 아직 이들 품목의 가격은 평년보다 16.9%, 22.1%, 6%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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