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감동으로 빚은 '700회의 기적'
2월9일 700회 맞아…3월18일 공연 끝으로 막 내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인기 뮤지컬 '아이다'가 오는 19일 700회 무대를 올린다.
2005년 8월23일 첫 막을 올린 '아이다'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13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아이다 초연은 모든 것이 최초였다. 국내 대형공연사상 최장기인 8개월 공연 기록을 세웠고, 한국 최초로 브로드웨이 공연 무대·의상·오토메이션 시스템을 100% 공수해 브로드웨이 최첨단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1시즌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아이다'는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2개월 이상 소요되는 셋업기간과 3개월 이상 지속돼야 하는 무대세트 등 까다로운 제반조건으로 재공연이 순조롭지 않았다. 실제로 초연 이후 5년 후인 2010년 12월에 다시 무대에 올랐고, 지난 13년간 단 4시즌만 운영됐다.
그간 '아이다'는 걸작이라는 명성에 맞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총 4번의 시즌 동안 3200여명의 배우가 뮤지컬 오디션에 지원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이석준, 이건명, 배해선, 옥주현, 정선아, 윤공주, 차지연, 아이비, 김우형, 성기윤, 김호영 등 120여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이 작품과 함께했다.
'아이다' 공연을 위해 필요한 제작진 수는 170여명에 이르며, 4시즌 동안 640여명이 공연제작 및 진행에 참여했다. 초연 당시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 박칼린은 2010년 국내 협력 연출로 자리를 바꿔 현재까지 선장 역할을 맡고 있다. 또 2005년과 2010년 공연 당시 배우로 참여한 문병권은 3번째 시즌부터는 협력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13년간 연습부터 공연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은 스태프도 있다. 김재홍 무대감독과 김광학 드러머가 그 주인공이다. 30년 동안 연극·뮤지컬 무대를 지켜온 김 감독은 공연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의 안전을 책임져왔다. 그리고 김 드러머는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관객들에게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아이다'는 지난해 11월3일 샤롯데씨어터에서 4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다. 윤공주, 장은아, 아이비 등 오디션을 통과한 30여명의 실력파 배우들은 매일 밤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는다. 그 결과 현재까지 객석 점유율 94%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아이다'는 11만7000여 관객(누적 관객 67만)이 보낸 성원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총 8회자 공연을 추가해 오는 3월18일 오후 6시30분에 여는 157회 공연(누적 731회)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추가된 공연티켓은 9일 인터파크, 신시컴퍼니, 샤롯데씨어터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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