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은 지난해 6월 현지 기업인 엠포리오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을 통해 일본 진출에 나섰다. 설빙 일본 1호점인 ‘설빙 하라주쿠점’은 예상을 뒤엎는 폭발적인 인기로 월 평균 매출 2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픈 당일 고객들의 입소문만으로 100m가 넘는 긴 줄을 보이면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방송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설빙 일본 2호점이 들어서는 후쿠오카는 큐슈 지방의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대도시로, 일본 6위의 높은 인구밀집도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후쿠오카는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모츠나베 등 명물 요리의 원조지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서도 후쿠오카 대표 치즈케이크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인기를 얻는 등 수많은 미식가를 이끌고 있다.
특히 설빙 텐진점은 후쿠오카 최대의 번화가이자 상업직접지구인 텐진에 자리 잡았다. 텐진 시내에서 유명 편집샵과 함께 독자적인 브랜딩에 성공한 쇼핑몰인 ‘비오로’ 지하 2층에 위치하며 총 70석의 규모를 갖췄다. 비오로는 1일 40만명 정도의 통행량을 자랑하는 큐슈 최대의 지하도와 이어져 있어 고객 집객력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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