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로데오거리' 옛 명성 되찾는다…227억 투입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980~90년대 경기도 수원 상권의 중심지로서 호황을 누리다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긴 침체의 터널에 빠진 '남문 로데오거리'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남문로데오시장상인회와 원도심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지역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문 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을 열고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휘영청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남문 로데오거리 상권 활성화 사업은 크게 ▲휘영청 둘레길 ▲휘영청 힐링길 ▲휘영청 오름길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곳에는 '오감도도(五感道都) 수원 근대문화의 거리', '휘영청 힐링길(쉼터, 카페거리)' '휘영청 식물원' 등이 조성된다. 또 460m의 로데오거리가 새롭게 포장되고, 거리화랑인 '스트리트 갤러리'가 설치된다.
남문 로데오거리는 1990년대 말까지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수원의 대표적 명소였다. 하지만 수원역, 인계동, 영통 등 수원에 새로운 상권이 속속 등장하면서 로데오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급격히 줄었다. 한 때는 빈 점포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수원시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현재 빈 점포는 30개 정도로 줄어든 상태다.
수원시는 로데오거리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청년혁신점포' 지정, '공방 거리' 조성, '창업지원센터ㆍ창업성정지원센터' 개관, '청년바람지대' 개소 등 지원에 나섰다. 상인회는 전통시장 최초로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로데오아트홀을 조성하는 등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남문 로데오거리 활성화 사업에는 시비와 국ㆍ도비 등 총 22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사업예산은 시비 41억8000만원, 도비 28억원, 국비 2억1000만원 등 71억9000만원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역 상인들과 전문가, 공무원들이 모두 지혜를 모아 수원 남문 로데오거리의 옛 명성을 되찾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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