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간도 "선발 등판에 초점, 개막전 목표"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알렉시 오간도(34)는 프로야구 한화의 반등을 책임질 기대주다. 선발 투수로 중책을 맡는다. 낯선 무대, 동료들과 첫 발을 내딛으면서도 설레는 표정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오간도는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화의 스프링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갔다. 그는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행복하고, 도전을 시작한다는 점이 즐겁다"고 했다. 한화 동료들도 그를 살뜰히 챙겼다. KBO리그 2년 차인 윌린 로사리오(28)는 그의 옆에 나란히 붙어 대화를 했다. 김태균(35)은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고, 악수를 나누면서 환영했다. 주장 이용규(32)는 "우리 팀의 신인 선수(rookie)"라며 환한 표정으로 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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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도는 "구단에서 보여준 영상을 통해 KBO리그를 연구했다. 동료들과 빨리 친해지고,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연봉 180만 달러(약 21억 원)를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치면서 여섯 시즌 동안 283경기에 등판한 경력이 있다.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03.1이닝 33승 18패 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3.47이다.
선발보다 불펜을 주로 맡았으나 한화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로사리오와는 인연이 있다. 로사리오는 "미국에서는 경쟁자였는데 한국에서 동료로 호흡을 맞춰 다행"이라며 오간도의 기량을 인정했다. 오간도는 "선발 투수로 전향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달리기와 근력 훈련을 많이 하고, 개막 경기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든든한 동료를 얻은 로사리오도 포부를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부상이 있었다. 올해는 그 부분을 보완하면서 팀이 승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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