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 세시행사 ‘봄이 오는 소리’ 개최

입춘첩 써주기 행사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2017년 정유년 입춘을 맞아 따뜻한 봄의 기운을 받아가자.

국립민속박물관은 2017년 입춘(立春·양력 2월 4일)을 맞이해 내달 3일, ‘2017년 봄이 오는 소리, 입춘’ 세시행사를 연다. 4일에는 어린이박물관에서 입춘맞이 달력 만들기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입춘은 24절기 중 첫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입춘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등 다양한 입춘첩을 써서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면서 봄이 오기를 희망한다. 한 해 동안의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먼저 입춘 세시행사로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입춘첩 붙이기’를 시연한다. 3일 오전 10시 30분 박물관내 오촌댁에서 열린다. 이어 박물관 중앙로비에서는 서예가들이 입춘첩을 현장에서 직접 써 관람객에게 무료로 나눠 준다. 현장에서 직접 쓰지 못하는 관람객에게는 인쇄된 입춘첩을 선착순으로 나눠 줄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열두 달 세시 풍속- 입춘 체험 교육을 진행한다. 4일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온가족이 모여 입춘의 의미를 알아보고, 재미있는 전시 설명과 함께 다양한 모양의 달력을 만든다. 해당 교육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교육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