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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피셔-데비 레이놀즈, 죽음까지 함께 한 할리우드 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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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피셔.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캐리 피셔.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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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서프라이즈' 죽음까지 함께 한 할리우드 모녀의 사연이 화제다.

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서프라이즈'에서는 지난해 12월27일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故 캐리 피셔와 이튿날 세상을 떠난 故 데비 레이놀즈 모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수인 아버지 에디 피셔와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주인공 데비 레이놀즈의 딸로 태어난 캐리 피셔의 삶은 화려했지만 불행했다.

아버지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바람을 피운 뒤 데비 레이놀즈와 이혼했고, 캐리 피셔는 13살 때부터 마약에 손을 대며 방황했다.

딸을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리기 위해 데비 레이놀즈는 연기를 해볼 것을 권했고 캐리 피셔는 뜻밖의 재능을 보이며 열정을 불태웠지만 람들은 캐리 피셔를 '데비 레이놀즈의 딸'로만 생각했다.
어머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던 중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속 레아 공주 역할에 발탁되며 삶이 달라졌다. 결국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저서 '변두리에서 온 엽서'를 발간해 베스트 셀러 작가에 등극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제작해 성공했다.

한 평생 어머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캐리 피셔는 지난해 12월27일 사망했고, 일생을 딸 걱정을 하던 데비 레이놀즈는 딸이 죽고 딱 하루 뒤 숨을 거뒀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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