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부사장 "중국 설비폐쇄가 국내 철강업에 영향"
-현대제철, 지난해 매출액 16조6915억원…전년 대비 3.5%↑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올해도 철강 업계는 중국의 구조조정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NH투자증권에서 열린 현대제철 2016 연간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김영환 부사장은 "올해도 국내 업계는 작년 못지 않게 중국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중국 설비폐쇄가 국내 철강업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며 "무엇보다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중국 정부의 친환경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환경 문제에 어마어마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적색경보 등이 내려지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향상된 수치를 보이는 등 양호한 경영실적을 이어갔다.


이날 밝힌 현대제철의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한 16조6915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조4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의 감소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834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설명회를 통해 주요 경영활동 및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중점사항, 2017년 영업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주요 경영활동으로는 초고장력강판 및 내진용 형강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비중을 높이는 한편, 당진 No.2CGL의 조기 상업생산을 통해 초고장력강판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점 등을 꼽았다.


투자부문에서는 순천 냉연공장 No.3CGL이 2018년 초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토목공사 단계에 있으며, 해외 SSC의 경우 지난해 완료한 멕시코법인과 중국 천진법인 투자에 이어 올해 2분기엔 중국 중경법인의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산 2공장과 중국 천진법인에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차량경량화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실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3년 제3고로 완공 이후 대규모 투자를 완료한 현대제철은 이후 3년간 약 2조원에 달하는 차입금 상환을 통해 2013년 말 120%에 달하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89.9%까지 낮췄으며, 그 결과 지난해 국제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 기업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의 영업계획에 대해서는 판매량의 소폭 증가를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영업활동ㆍ신규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봉형강류와 판재류 부문에서 각각 4.3%와 2.9%의 매출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약 70만톤(3.4%) 증가한 2130만톤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년 4분기부터 원재료 인상분의 제품가격 반영이 본격화되고 있어 경영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향후 3세대 자동차강판을 비롯한 신소재 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지능형 생산체계를 갖춘 스마트제철소를 구축하여 기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AD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