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수출·수입물량 '역대 최고치'
수출물량 '반도체'가 이끌어…전년동월대비 3.0% ↑
수입물량·금액 동반상승…전기·전자기기 크게 늘어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우리나라 수출·수입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전자·전기제품 물량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2010=100)는 145.72로 전년동월대비 3.0%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6.0% 오른 이후 두 달 연속의 상승세로 역대 최대치다.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은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음에도 전기·전자기기, 정밀기기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품목별로 보면 정밀기기가 전년동기대비 23.5%의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기·전자기기(5.7%), 일반기계(5.3%), 화학제품(4.3%) 등이 올랐다. 섬유·가죽제품은 11.9%, 제1차금속제품은 3.2% 줄었다.
이창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기기와 화장품 포함한 화학제품이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은 유가상승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수출금액지수는 같은 기간 8.1% 상승한 122.68로 집계됐다. 이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2016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1.1% 상승한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5.4%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0.6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2%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송장비(-25.9%), 석탄·석유제품(-21.9%)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전자기기(15.5%), 광산품(6.2%) 등이 증가했다.
수입금액지수는 7.3% 상승한 107.17을 기록했다. 전기·전자기기(13.7%), 일반기계(15.0%), 광산품(14.0%) 등이 상승한 반면, 수송장비(-22.9%), 석탄·석유제품(-12.2%)은 하락했다. 2016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대비 1.0% 올랐고, 수입금액지수는 7.4% 줄었다.
2016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2.63로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수입가격(2.9%)에 비해 수출가격(4.9%)이 더 크게 오른 영향이다. 이 지수는 수출입물가지수(계약시점)와 수출입금액지수(통관시점)간 시점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통관시차를 반영한 '시차적용 수출입물가지수(통관시점)'를 의미한다.
수출로 벌어들인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5.0% 올랐다.
2016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각각 2.1%,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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