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ICBM 발사 정황 아직 없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대해 "현재 발사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24일 군 관계자는 "조지프 버뮤데즈가 이날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은 사실이 아니며 현재 북한은 발사를 위한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버뮤데즈는 기고한 글에서 "강원도 원산 갈마공항 인근에서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최근 3개월 사이에 동해안 갈마공항 옆에 있는 갈마 미사일 발사장의 진입로를 다시 평평하게 하고, 자갈 포장도 했다"며 이는 무수단 미사일보다 더 무거운 미사일, 즉 ICBM을 다룰 준비를 하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현재 군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감시하기 위해 탐지전에 돌입한 상태다. 해군 이지스함인 서애류성룡함은 동해에 서 북한의 ICBM을 감시하고 있다. 동일한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은 지난해 2월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하자 1분만에 탐지하기도 했다. 이지스 구축함에는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가 함정 4면에 장착돼 있어 1000㎞ 밖의 탄도탄을 탐지할 수 있다. 500㎞의 먼 거리에서 접근하는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추적할 수 있다. 세종대왕함은 제주방어사령부에서 임무대기중이다.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고 판단할 경우 해군은 세종대왕함을 서해쪽으로 전진 배치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지상에 배치된 그린파인 레이더와 공중의 피스아이 등 가용한 북한 ICBM 탐지 자산을 총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탐지거리 500㎞의 그린파인 레이더는 이지스함 SPY-1D 레이더보다 탐지거리는 짧지만 출력이 높아 탐지 범위는 훨씬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의 피스아이는 공중감시 레이더를 통해 한반도 전역의 공중과 해상 표적을 실시간 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