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s] 하늘과 땅의 모든 것 훔볼트 평전
“알렉산더 폰 훔볼트, 그는 ‘세상 모든 것’으로 불린다. 훔볼트를 몰라도 그의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산과 바다를 비롯해 강, 해류, 도시, 거리 등 그의 이름이 닿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훔볼트펭귄’, ‘훔볼트오징어’가 있을 정도다. 미국에는 그의 이름을 딴 도시가 여덟 곳이나 있다. 그는 하늘과 땅 그 사이 모든 창조물을 측정하고 기록했다. 19세기 미국의 주요 탐사는 훔볼트의 영향을 받았고, 찰스 다윈은 훔볼트가 없었다면 비글호를 타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종의 기원』도 쓸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출판사 책소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 훔볼트(1769~1859)는 종합적인 지식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후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여러 사전에 그의 이름이 등장하며 다양하게 소개된다. 정리하면 훔볼트는 독일의 자연과학자·지리학자로서 프랑크푸르트·베를린·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지리·지질·천문·생물·광물·화학·해양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연구했다. 그는 생의 절반을 연구를 위한 여행 또는 탐험에 바쳤다. 괴팅겐 대학 재학 중에 하르츠 산맥과 라인강 계곡의 현무암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1799년부터 중남미를 탐험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강 상류와 아마존강 상류, 에콰도르의 키토 부근의 화산과 안데스 산맥을 조사했고 이탈리아에서 지자기를 조사하기도 했다. 그가 1829년 우랄·알타이·중앙아시아를 여행하며 남긴 기록은 중앙아시아의 자연지리에 대한 정확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19세기 전반의 과학을 다룬 『코스모스(Kosmos)』를 썼다.
국내에 훔볼트 평전이란 출간되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도널드 매크로리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스페인과 독일의 문학을 전공했다. 매크로리는 훔볼트를 정밀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한 다음 거기 ‘문학적 재능’을 더해 훔볼트의 생생한 모습을 그려냈다. 훔볼트의 일대기는 프로이센에서 보낸 어린 시절, 광산기술자로 일하던 시절, 어머니의 죽음, 남아메리카 탐사, 시베리아 탐사, 수많은 저작 집필 등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풀었다. 훔볼트와 교류한 사람들과의 일화, 주고받은 편지 등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 책은 훔볼트의 발자취를 충실히 따라가며 그의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준다. 옮긴이 정병훈은 물리학 교육자인데, 서울대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독일로 넘어가 뒤스부르크대학교에서 물리교육학을 전공해 박사가 됐다. 과학을 배운 교육자의 번역이니 책이 다룬 자연과학 지식에 오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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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매크로리 지음/정병훈 옮김/알마/2만3000원>
◆ Latests는 …
신문에는 마감 시간과 마감일이 따로 있다. 신문에 실리는 책 소개 기사는 대개 하루나 이틀 전에 마감한다. 출판사에서 공들여 만든 책이 마감일 이후에 오면, 대개 간직했다 다음 주 지면에 게재한다. 때로 기사가 밀려 또는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면에 게재할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런 책은 매우 아깝다. 출판사 입장에서 보면 홍보가 되지 않아 아쉽겠지만 신문사 입장에서는 좋은 콘텐트를 수용하지 못하니 손해다. 그런 책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 여기 모은다. 출판사의 책 소개를 적극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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