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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3세 경영 첫날 주가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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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성회 기자]오너 3세 경영 첫날, 효성이 소폭 하락 출발했다.

16일 오전 9시10분 현재 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7%) 내린 1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매도창구 상위에 메릴린치, UBS, CS, 씨티그룹 등의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49)은 지난해 12월 29일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난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페어플레이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를 밝힌 조 회장은 16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증권가에서는 3세 경영의 막이 올랐지만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승재 동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지만 빠른 시일 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주사 전환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은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주사 전환 이슈가 계속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 증권가는 효성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550억~2650억원을 기록해 시장의 전망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해 3분기 말 1101원에서 4분기 말 1206원으로 급등해 외화 순부채 약 20억달러에 대한 대규모 환손실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효성 실적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올해 스판덱스의 터키 및 중국 생산설비 증설로 섬유부문의 판매물량 증가가 실적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부문은 지난해 4분기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기존 20만톤에서 50만톤으로 확대했고 올해 2분기 NF3가스를 기존 3250톤에서 4500톤으로 증설하면서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지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2012~2016년 꾸준한 증설로 영업이익이 평균 50% 성장해왔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에 따라 중공업 부문의 수주 증가와 스판덱스 글로벌 2위 업체인 인비스타(Invista)의 매각 이슈로 인한 섬유부분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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