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주식시장은 사회 현상을 투영하는 거울과 같다. 경제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정치ㆍ사회ㆍ문화 등의 우리 사회의 모든 이슈들이 증시에 나타난다. 지난해 한국 증시를 강타한 미국 금리 인상 여파, 최순실 게이트, 탄핵정국 등의 정치ㆍ경제 이슈들은 올해도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올해 증시에 변수가 많이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체적으로 동감한다. 그러면서도 올해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며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 박스피 상단을 돌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통해 올해 증시 전망을 진단해본다.


美 금리인상 속도·유럽 정치 이슈 등 최대 이슈
1·2분기 최고점 찍고 3·4분기 조정 전망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권성회 기자]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5월께 유가증권시장지수가 박스피 상단(2300)을 뚫고 2350선 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센터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가진 '새해 주식시장 전망' 인터뷰에서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 흐름에 대해 "코스피가 1ㆍ2분기 오름세를 보인 후 3ㆍ4분기부터 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센터장은 올해 주식시장의 4대 대외 변수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 경기 개선 여부 ▲미ㆍ중의 보호무역 강화 전개에 따른 불협화음 ▲유럽 정치 불확실성 ▲미 금리 인상 속도 등을 꼽았다. 그는 "4대 변수중 미 금리 인상 속도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4번의 금리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 데, 정권 초기인 3월은 너무 빠르고 6ㆍ9ㆍ12월 등 세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내적인 요인으로는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정국 불안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가운데 조기 대선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국 불안이 증시 불확실성과 소비ㆍ설비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각에서 빠르면 4월, 늦으면 8월 대선을 예상하고 있는데, 오히려 조기 대선은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조기 대선이 증시의 큰 흐름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수출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 자동차주가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의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에 따른 한국 경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경우 수출증가율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박희정 키움證 센터장 "5월 박스피 상단 뚫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국내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 미 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수출개선 효과가 나타날것"이라며"IT업종은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는 업황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한 대표적인 수출 업종으로,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 비중이 높은 현대차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센터장은 금리 인상 수혜주로 새해 들어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는 은행주를 꼽았다.

AD

다만 제약ㆍ바이오로 대표되는 중소형주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론을 펼쳤다. 그는 "중소형주들이 2015년처럼 오르긴 힘들 것 같다"며 "연기금도 패시브 전략으로 돌아서면서 중소형주를 우선순위에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연일 최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과 관련해 "이달 말께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면 2월께 200만원대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 사이클 최고점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새로운 휴대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어서 200만원 돌파 이후 주가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