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이 중국을 방문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논의에 나선 것과 관련 "너무나 위험한 매국행위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사드는 당연히 배치되어야 하고,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킬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중국이 우리 주권에 간섭하고 또 우리 내부를 분열하는 술책으로 이간질 까지 하면서 사드 배치를 못하게 압박하고 있다"며 "그런 와중에 어제 민주당 국회의원 7명이 중국에 가서 중국의 압박에 굴욕하는 모습을 스스로 국민들께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배치는 우리 생존이 달린 문제고 한미동맹이 이미 정부대 정부로 약속을 한 일이다. 뒤집을 수 없는 결정인데 민주당이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 자신들이 다 정권을 잡은 것처럼 하면서 이걸 뒤집겠다는 건데 그럼 한미동맹, 주한미군이 어떻게 되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 야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는 "전작권 환수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너무나 불안하고 성급한 발언"이라며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 전 대표가 10년전에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우리 정부가 결정할때 북한에 물어보자, 김정일에게 물어보자 이런것이 송민순 장관 회고록에 나왔다.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가서 굴욕외교를 한 것은 10년전 문 전 대표가 한 것과 본질이 똑같다"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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