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국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중국 등 해외 영향이 최대 7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최근 미세먼지 농도 현황에 대한 다각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8년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00㎍/㎥ 이상이었던 254일을 분석했더니 해외에서 온 오염물질이 최대 70%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반도와 가까운 중국 동북지역 산둥(山東ㆍ170만2,000톤) 허베이(河北ㆍ137만1,000톤) 장쑤(江蘇ㆍ120만톤)성이 중국 내 미세먼지 배출량 1~3위를 차지하고 있어 특히 국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다.
결국 국내 미세먼지 저감에 많은 힘을 쏟아도, 중국이 협조해 주지 않으면 반쪽짜리 해결책에 그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편, 정부는 2003년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을 제정해 본격적으로 국내 대기 질 규제에 앞장서고 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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