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갖고 "개헌 시기는 대선 전이 좋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헌이 새누리당 잔당들의 권력연장수단으로 악용될 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이것도 개헌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또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중심이 되는 개헌을 하면 된다. 국회 개헌특위 산하에 일반 국민들로 구성된 '국민개헌회의'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전 대표는 새 헌법의 발효시기를 2020년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새로운 헌법은 다음 총선시기인 2020년에 발효되는 것으로 정하면 된다"며 "이번 대선은 현행 헌법에 따라 실시하고, 대통령은 2020년까지 구체제를 청산하고 신체제를 건설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손 전 대표는 "7공화국 건설에 나설 개혁세력을 한데 묶는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그는 "7공화국을 위한 (가칭) '국민주권 개혁회의'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국가적 대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득권과 맞서는 개혁세력이 한국 정치의 신주류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치의 새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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