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월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입후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나라에는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거대 기득권 양당이 독점해온 정치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정치혁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몇 재벌들이 독식해온 부와 재산을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려주는 경제혁명이 필요하다"며 "최순실과 김기춘 같은 사람들이 반칙을 일삼으며 특권을 누리지 못하게 막는 근본적인 사회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해체를 요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헌법 유린의 몸통"이라며 "새누리당이 있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를 상대로 "대선출마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면서 "문 전 대표는 낡은 기득권 세력의 맹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제2의 이회창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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