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전 세계에서 부동산 임대료가 가장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 런던에서 6년 만에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랜드베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1~11월 런던의 개인 임대 부동산의 임대료는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런던의 한 달 평균 임대료는 지난 4월 1894파운드까지 치솟은 뒤 부동산 취득 세금이 인상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취득세 인상 전에 건물을 취득해 임대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임대료가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런던을 제외한 영국 전역의 임대료는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구달 랜드베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부터 부동산 소유자에 대한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임대 공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런던의 임대료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 상승률은 영국의 다른 도시의 평균에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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