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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社史 발간하는 '무림', 합병 택한 '한솔'

최종수정 2016.12.16 11:00 기사입력 2016.1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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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임직원 자긍심 고취, 조직변화로 위기 극복 나서

왼쪽부터 김석만 무림페이퍼 대표,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

왼쪽부터 김석만 무림페이퍼 대표,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제지업계가 임직원들의 자긍심 고취와 방향성 정립에 역량을 모으면서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위기상황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그룹은 사사(社史) 편찬 테스크포스팀(TFT)이 새로운 비전과 가치관을 담는 프로젝트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말 2차 워크숍을 개최하고 방향성과 내용을 막바지 검토 중이다. 내년 6월 말 발간할 예정인 '무림 60년사'는 임직원 모두가 같은 가치관으로 무장해서 위기극복의 힘을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김석만 무림페이퍼 대표는"사사를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냉철히 판단하고 미래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림 60년사에는 지난 7월 새로 선포한 가치관과 비전, 핵심가치 등을 정리해 담는다. 무림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친환경 소재 개발과 특수기능지 사업 확대, 신소재 사업비중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무림페이퍼는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8890억원, 영업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3% 급갑했다.
국내 제지산업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다. 급속한 디지털화로 용지 수요가 감소하고 수입산 종이의 내수 잠식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대 종이 생산국가로 급성장한 중국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등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한솔제지의 경우 '한솔인의 저력'과 '고성장 시장 선점'을 위기극복 돌파구로 정했다. 이상훈 대표는 지난달 중순 강원도 원주 소재 오크밸리에서 2년 만에 열린 전사원 교육에서 "현재 각 부문별 시황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한솔인의 저력을 가지고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비전 2020의 달성을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 2020년 매출 2조에 영업이익 1600억원을 달성하는 목표다. 한솔제지는 전사원 교육이 마무리된 뒤 한솔아트원제지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내년 3월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감열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존 인쇄용지 시장의 공급량 축소를 통한 구조조정 효과도 거두는 동시에 통합에 따른 전사적 경영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브랜드 통합 등 양사간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감열지는 열에 반응해 변색되는 특수지다. 영수증이나 순번대기표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감열지 시장의 경우 향후 연간 4~7%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제지연합회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한 제지업계가 대응전략 수립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직원ㆍ고객들과의 소통, 고부가가치 종이개발, 사업다각화 등을 적극 추진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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