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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20대 여성, 9세 때 냉동한 난소조직으로 첫 아이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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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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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영국의 20대 여성이 9살 때 냉동한 난소조직을 이용해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 출신인 모아자 알 마트루시는 베타 지중해빈혈이라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났다.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을 받기 전 화학요법을 써야 했는데, 이는 난소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과정이었다. 이런 이유로 당시 9살이던 마트루시는 치료를 받기 전 오른쪽 난소를 떼어 내 조직을 냉동했다.
지난해 덴마크의 의료진은 5개의 난소조직을 마트루시의 몸 안에 다시 이식했고, 이 중 4개가 기능을 잃은 왼쪽 난소에 붙었다. 폐경 증상을 겪고 있던 마트루시의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된 데 이어 배란을 시작하는 기적이 뒤따른 것.

마트루시는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남편과 체외 수정을 선택했고, 올해 초 임신에 성공해 13일 아들을 출산했다. 그녀는 둘째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전 마트루시의 난소를 떼어 내 조직을 냉동했던 리즈대병원의 헬렌 픽턴 교수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2001년까지 보존된 난소조직에서 태어난 아기는 없었고, 마트루시가 우리의 첫 환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냉동된 난소조직 이식을 통한 출산은 2004년 벨기에에서 처음 성공했다. 그러나 마트루시처럼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어린이의 난소조직으로 출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파악된다고 BBC는 전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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