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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기적' 기대하는 백화점 업계…막판 세일 '총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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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신상품까지 반값에 내놔
탄핵 정국으로 잃어버린 연말특수
올해 마지막 세일 준비하며 매출 회복 '기대'

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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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를 잃어버린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의 사실상 마지막 대형세일을 앞 다퉈 마련하며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녹이기에 나섰다. 최근 불어닥친 한파에 수요가 급증한 다운 패딩 제품의 신상품까지 '반 값'에 내놨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중 12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매출 중 크리스마스 행사 기간 10일간(18~27일)의 매출 비중은 50%에 이른다. 확실한 '대목'이다.
그러나 올해는 연말 소비 흐름이 부진한 상황이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주말마다 시내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벌어지고, 암울한 연말 분위기가 연출되며 소비 자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각 백화점들은 최대한 연말, 특히 크리스마스의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상품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아웃도어는 다운 패딩 상품 판매의 성수기인 12월에 이례적으로 신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점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다운 패딩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10% 상당의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아웃도어 11개 브랜드에서는 다운패딩 일부 품목을 20~50% 할인 판매하고, 이 중에서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밀레 총 7개 브랜드에서는 30만ㆍ60만ㆍ100만원 구매시 10%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의 경우 백화점 최초로 10% 할인을 진행한다. 15일부터 18일까지다. 전점 화장품 본매장에서는 엘리자베스아덴, 안나수이, 바닐라코 등 총 14개 브랜드에서 전품목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7개 점포에서의 에스티로더, SK-II, 랩시리즈, 맥 등 총 16개 브랜드에서는 롯데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시 10% 할인 행사를 점포별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러블리 크리스마스 완구대전', '주얼리·시계 선물 특집전' 등 할인폭을 최대 50%까지 높인 특별행사도 마련했다. JJ지고트, 트위, 블리블리 등 총 60여개 영패션 브랜드에서는 '크레이지 박스' 이벤트로 선착순 최대 70% 할인 혜택(본점, 잠실점 등 총 11개 점포 본매장)을 준다.

이밖에 16일부터 본점, 잠실, 광복점에서는 인기 캐릭터인 '포켓몬 윈터 페스티벌' 팝업 매장을 운영하고 포켓몬 20주년 기념 한정판 상품 및 크리스마스 기념 캐릭터 인형을 선보인다. 산타복장을 한 피카츄 탈인형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세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전의 성공을 위해 아웃도어 신상품 할인 등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 심리를 끌어올려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백화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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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역시 각 점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고 할인행사를 늘린 대대적인 프로모션 '크리스마스 선물 특집전'을 마련했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각 점포 내·외부를 '산타'를 주제로 꾸몄다. 특히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 외부에 8m~10m 크기의 대형 산타클로스 모형과 '선물 상자 트리'를 설치했다.

판교점 1층 광장에는 '삼성 세리프 TV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치호와 협업한 세리프 TV 크리스마스 트리는 높이 8.5m, 둘레 5m로 총 25대의 세리프 TV로 구성돼 있다. 각 화면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영상을 상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스탬프 프로모션', '대형 우편함' 등 이벤트와 외국인 산타클로스 포토타임, 산타클로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확대한다.

점포별로 다양한 할인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패딩, 리빙, 크리스마스 용품 등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확대했다.

목동점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남성패션 4대 그룹 대전'을 진행한다. 빨질레리, 닥스, 마에서트로 등 남성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리빙 편집숍 H바이H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홈데코 용품 할인대전'을 진행해 장식용 트리, 디뷰저, 오르골 등 100여개 크리스마스 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머그컵(1만5000원), 산타 담요(1만5000원), 동화놀이책(5000원) 등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빨간색과 녹색이 어울어진 다양한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현대백화점 카드로 단일 브랜드에서 30만원·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구매금액별 5%의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각 점포 내·외부를 꾸미고,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게 됐다"며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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