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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 사활 건 롯데…2.3兆 쏟아붓는다 (종합)

최종수정 2016.12.13 11:00 기사입력 2016.12.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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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달 4월 '눈 앞'
동북아 랜드마크로 가기 위한 관건은 면세점 확보 여부
"단순 쇼핑시설 넘어 문화·관광 인프라로"

롯데월드타워 외관

롯데월드타워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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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그룹이 3차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사활을 걸었다. 내년 4월 완공을 앞둔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그룹 숙원인 '동북아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면세 시설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월드타워점 폐점 이후 6개월 간 매장을 비워두며 배수진을 친 데 이어 2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로 막판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은 13일 관광객 유치와 강남권 관광인프라 구축, 중소 협력업체 지원 등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3차 시내면세점 입찰 프레젠테이션(PT)에서도 입점 부지로 선정한 월드타워점의 강점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강조할 계획이다.
2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는 월드타워점의 사업자 선정을 전제로 한다. 이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방위 지원을 통해 이 기간 방한 외국인의 17%에 이르는 1700만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면세점 측은 5년간 연관산업 포함 3만4000여명의 직간접 고용창출과 7조원의 경제적 부가가치 효과, 우리나라 관광수입의 5% 정도인 7조6000억여원의 외화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4일 관세청에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도 포함 돼 있다.

롯데면세점의 이같은 승부수는 이번 면세점 유치 여부에 따라 그룹이 명운을 걸고 건설한 롯데월드타워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연매출 6000억원 수준으로 월드타워 전체 실적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면세점 특허기간을 5년으로 단축한 관세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첫 특허심사인 지난해 11월 재승인에 실패, 지난 6월 폐점됐다. 이후 1500여명의 직원들은 순환휴직 등을 통해 면세점 재개점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면세점 방문을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몰리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발길이 끊기면서 '동북아 랜드마크'를 자처하던 월드타워의 방문객 수도 급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신규 특허를 얻을 경우 최대 규모, 최고 높이 기록을 자랑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1만7334㎡, 5253평)의 면세점 공간과 세계 최고 높이(123층, 지상 500m)의 전망대 면세점을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스크린 길이(가로34m, 세로13.8m)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멀티플렉스 영화관, 국내 최장 길이의 수중터널(85m) 및 아쿠아리움, 15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클래식 콘서트홀 등 관광문화시설이 핵심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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