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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CJ 손경식·이미경 물러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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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7월 CJ그룹 손경식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VIP(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검찰은 실제 이 부회장의 지위에는 변동이 없어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의 범행이 박 대통령 지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그 해 7월 청와대에서 조 전 수석을 불러 “손경식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이미경 부회장은 CJ그룹 경영에서 물러나면 좋겠다”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 회장은 같은해 8월 대한상의 회장에서 중도 사퇴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7일 최순실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본인이 아니라도 CJ그룹에 압력이 가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검찰 바통을 이어 받아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을 조사석에 앉혀 대면조사할 때 추궁할 혐의점이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특수본의 수사기록을 인계받아 검토한 특검팀은 이날 오후 박영수 특검과 4명의 특검보가 모여 수사계획 및 인력운용 구성을 다듬었다. 특검팀은 윤석열 수석 파견검사(대전고검 검사)를 비롯한 파견검사 20명 진용을 완비하고 특별수사관·파견공무원 인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다음주 중반부터 대치동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수사 개시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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