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12월 2주차 여론조사(6~8일·1012명·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 포인트 올라 역대 최저치를 면한 것이다. 다만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1%로 횡보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3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와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6%), '정직하지 않다'(5%) 등이 지적됐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5%를 기록하며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13% 동률로 나란히 2당(黨) 지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국민의당은 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7%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야3당에서는 탄핵 찬성이 9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에서 탄핵 찬성이 90%를 웃돌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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