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대통령 당선인 중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정작 트위터는 어떻게 생각할까.
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활용에 대해 "흥미롭지만 복잡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일단 "트위터의 서비스와 그것이 상징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시 CEO는 "트위터는 뉴스와 다양한 의견들을 확산시키고 전 세계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를 공유할 수 있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트위터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게 하고 진실에 다가가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트위터는 트럼프의 활용과 이번 선거 덕분에 엄청난 주목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가 실시간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할 직통선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부터 트위터를 적극 사용해왔다.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1700만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초대 내각 인선 작업과 중대한 외교 및 안보 전략 발표 등 모든 것을 트위터를 통해 발표하면서 과도한 '트위터 사랑' 때문에 생각과 감정을 무절제하게 표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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