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프리미엄 고객 확보 방침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슈퍼가 프리미엄형 슈퍼마켓으로 거듭나기 위해 타깃 고객층 확대에 나섰다. 최상계급인 플래티넘 회원들의 혜택은 줄이고, 한 단계 아래인 골드 회원들의 혜택은 늘려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프리미엄 고객 확보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내년 1월2일부터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대하는 방향의 등급별 쿠폰 혜택을 변경한다. 전체적인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대한다는 전략 하에 차상위 골드 회원의 혜택은 늘리고 최상위 플래티넘의 혜택은 줄이는 것이 골자다. 이는 지난 7월 온오프라인 회원 통합 이후 첫 변경이다.
반면 플래티넘 구간의 혜택은 줄인다. 월별 1매씩 분기동안 3번 발송되는 쿠폰 1장당 혜택은 기존에서 1000원 낮아진 최대 6000원까지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됐다. 분기별 1매씩 발생되는 쿠폰의 경우 구매 금액기준이 '5만원 이상'에서 '6만원 이상'으로 상향조정됐다.
일각에서는 VVIP급인 플래티넘 고객들의 혜택을 축소하는 것은 프리미엄 슈퍼마켓으로 거듭나겠다는 롯데슈퍼의 전체적인 흐름과 배치되는 마케팅이란 지적도 나온다. 계속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플래티넘 고객들의 혜택을 삭감했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슈퍼는 올해 3분기 2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