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계 최대 칩메이커 퀄컴이 드론 비행 규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한창이다.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비행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여 저물어가는 스마트폰 및 개인용 PC 시장에서 벗어나 드론시장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태세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퀄컴이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이 드론 작동자의 시야에서 벗어나도 추적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드론 운송 산업은 FAA 규정으로 인해 좌절감이 팽배해 있었다. IHS의 산업 조사관인 탐 모러드(Tom Morrod)는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활용한 드론 추적이 소매, 물류 분야에서 상품 배송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최대 칩메이커인 퀄컴은 이런 아이디어를 샌디에고 본사 옥상 헬리패드에서 즉각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런 기술은 드론이 안전하게 제한된 공간이나 빌딩 뒤에서도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고도화된 드론은 스스로를 보호할 만큼 스마트하다고 퀄컴측은 설명했다. 갈매기나 빌딩이 경로에 끼어들어도 드론은 카메라와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볼 수 있으며, 장애물을 돌아서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목적지까지 가기에는 남은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드론은 멈춰 서서 안전하게 착륙할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과 같은 칩메이커 회사들은 줄어드는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대신할 신 시장으로 드론이나 로봇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가트너는 지난해 220만대의 개인용 드론이 팔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24만2000대가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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