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캔들로 국가 멎어…도정 목표 기관에 맞게 해석하고 구현”강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일 “국가가 멎었다”며 “이런 때 오히려 지방이 중앙정부가 못하는 일도 하고 그것을 발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 토론회를 갖고 “최강의 정치권력, 최강의 경제권력, 최강의 문화권력이 대형 스캔들에 함께 연류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을 상대하는 연구기관에 대해선 “이미 와 있는 기업들의 얘기를 들으면, 이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뿐만 아니라 ‘어떻게 새로운 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지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인들이 알고 있고, 생각하는 것을 받아들이려면 입주기업 협의회 같은 공식적인 조직을 활용하기보다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는 비공식적이고 상시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기관에 대해선 “서민배려시책 발굴에 보다 더 분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복지재단과 신용보증재단이 인상적인 사업을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이 지사는 또 “전남의 큰 약점이 청렴도와 안전도인데, 두 분야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전도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교통문화가 많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돼 다행”이라며 “이를 계기로 안전도와 청렴도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싶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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